“POSCO, 올해 견조한 수요 유지되면서 가격 협상 환경이 우호적일 전망”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50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4일 POSCO에 대해 최근 추워진 날씨로 수요가 잠시 주춤하고,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로 전월 대비 가격 인상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지만, 이는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109% 증가한 5480억원, 연결기준은 8500억원으로 컨센서스는 무난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며 “판매량은 정상화된 900만톤, 스프레드 약 3만원 상승하는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김미송 연구원은 “포스코는 열연 가격을 12월 7만원 인상한데 이어 1월 유통 가격을 8만원 올리기로 했다”며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긴 했지만, 제품 가격이 더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1분기 고객사와 가격 인상 테이블에서도 상황이 불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반기까지 가격 인상 트렌드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 냉연 스팟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29%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판재류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철광석 가격은 161달러까지 상승했는데, 다롄상품거래소는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철광석 선물 거래 수수료를 인상했고, 중국 정부의 탄소 중립 계획 달성을 위해 올해 조강 생산량을 줄이라고 철강사에 촉구한 효과로 철광석 수요는 현재보다 감소를 전망한다”며 “발레의 2019년 초 댐 붕괴사고 이후 셧다운 했던 광산들이 가동 재개되면서 2021년 3400만톤, 2022년 2000만톤, 2023년 1100만톤의 증산 계획으로 공급도 늘어나 철광석 가격은 하향 안정화를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2021∼2022년 각각 6.1%, 7.4%라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추워진 날씨로 수요가 잠시 주춤하고,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 전망으로 전월 대비 가격 인상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지만, 이는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며 “2021년에 이어 2022년까지도 전방 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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