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테슬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최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올해 연 10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분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61.2% 늘어난 18만570대를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치를 달성했으며 연간 50만대 판매 가이던스를 지켰다”라며 “지난 4분기 코로나 바이러스의 글로벌 재확산으로 신차 수요 회복세가 다소 위축됐지만 테슬라의 생산 및 판매는 이와 무관하게 고속 성장을 지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일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해 공장에서 모델Y의 생산을 시작해 올해 1월부터 출고를 개시할 것이라는 뉴스에 사상 최고가인 705.67달러에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상해 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승으로 연간 100만대 판매 달성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며 “현재 테슬라의 공장 설비는 프레몬트 공장 59만대, 상해 공장 25만대로 총 84만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는 기가 상하이의 생산 능력을 올해 말까지 모델3 30만대, 모델Y 25만대로 총 55만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기가 베를린은 모델Y를 첫 생산 모델로 올해 7월 중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베를린 공장의 목표 설비는 연간 30만대(모델3, 모델Y)로 초기 10~15만대 규모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테슬라의 올해 말 기준 생산능력은 124~129만대가 된다”며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생산하게 될 기가 텍사스도 올해 연말에는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의 글로벌 캐파 확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생산 및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밸류에이션 논란 지속되고 있으나 성장 곡선이 가속화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