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지난해 4분기도 흑자달성이 어려워 보이는 것은 아쉽다”
4분기 : 영업손실 91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9% 줄어든 8978억원, 영업손실은 91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감소 효과로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라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만 놓고 보면 3분기 대비 분명 개선됐다”며 “12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가량 감소하는 등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으나, 9월부터 시작된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감소효과가 분기 전체로 반영되며 손익 측면에서는 나아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내점 역시 최근 소형 따이공(보따리상)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알선수수료가 일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악의 상항 속에서도 면세점이 이 정도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주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손익 악화는 호텔 부문에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객실 예약 50% 제한조치가 시행되며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소였다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열리는 연회, 모임 행사 등도 취소되며 객실을 비롯해 연회장, 레스토랑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호텔신라는 지난해 한 해 창사이래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조금씩 회복되고 있기는 하나 기존 예상과 달리 4분기에도 흑자전환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는 점 또한 분명 아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주가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지나간 4분기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올해 회복 기대감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1분기 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된다면 주가 역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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