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시장 확장 순항(順航)”
2024년부터 흑자전환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시장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미국 약물명 엑스코프리)의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규모가 미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인 일본시장에 기술 수출을 완료했고, 유럽에서는 기술 수출 지역이 32개국에서 41개국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는 직판되고 있고, 유럽과 일본은 기술 수출해서 로열티로 받는 구조”라며 “유럽에서는 허가 심사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판매허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올 9월에 3상이 시작된 상태이고, 판매는 2024년부터로 예상된다”며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액은 올해 106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732억원으로 급증하고, 미국에서 적응증 확대가 시작되는 2024년 5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로 2023년까지 적자를 기록하지만, 2024년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주력 약품인 세노바메이트의 미국시장에서의 적응증이 부분 발작에서 전신발작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5년부터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의 판매도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이익 성장의 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2024년 SK바이오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33억원 781억원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1조8000억원, 776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정치는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 카리스바메이트 3개의 약품만 고려한 것”이라며 “이외 상용화가 유력한 Relenopride, SKL13865, SKL20540, SKL-PSY, SKL24741 등 임상 초기 단계의 약물이 허가를 받게 되면 실적 추정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뇌전증 대표 약품업체에게 기술수출을 성공했고, 유럽에서는 기술 수출 국가가 늘어나는 등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블록버스트로의 성공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원인”이라며 “또한 국내 대표 바이오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이 기술수출 한 Jazz Phrmaceutical의 올해 매출액과 시가총액은 각각 약 2조6000억원, 10조원이고, 글로벌 1위 뇌전증 약품업체인 UCB의 매출액과 시가총액은 각각 약 7조3000억원, 23조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SK바이오팜이 UCB를 넘어서는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를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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