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해주는 ‘버블리스트’

이서연 기자 입력 : 2020.12.31 13:45 ㅣ 수정 : 2020.12.31 16:29

‘화학지식’과 ‘엔터테이너’ 자질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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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버블리스트는 비눗방울로 공연을 하는 비눗방울 전문예술가이다. 어린 시절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비눗방울 놀이를 바탕으로 공연을 하기 때문에 버블쇼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해준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비눗방울을 만들어 놀이로 즐길 수 있지만 버블쇼가 전문 공연으로서 인정받는 이유는 다양한 비눗방울을 만들어내고 이를 활용해 창의적 퍼포먼스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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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블리스트가 하는 일은?

 

버블리스트가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비눗방울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환상적인 공연을 펼쳐 보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가장 먼저 관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버블쇼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예를 들어 관객이 아이들인 경우 재미와 놀이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고, 성인일 경우엔 어린 시절 추억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 구성에 따라 어떠한 비눗방울을 어떻게 만들어서 공연할지가 결정된다.

 

단순히 비눗방울을 만들어 보여준다고 버블리스트라고 할 수는 없다. 버블리스트는 공연자로서 비눗방울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고 공연 내내 관객과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관객을 숨죽이게 하고, 때로는 한바탕 웃게 만들어 관객과 공연을 하나가 되도록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버블리스트가 되려면?

 

버블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공식적인 교육 및 훈련과정, 자격은 없다. 현재는 전문 버블리스트들에게 알음알음으로 부탁해 도제식으로 교육을 받은 뒤, 스스로 버블쇼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비눗방울을 만드는 창의적인 기술을 발전시켜 버블리스트로 진출하는 게 일반적이다.

 

버블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비눗방울에 대한 전문 지식이 요구되며, 이러한 지식은 주로 화학 분야에 속합니다. 또 여기에 더해 기본적으로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무대를 좋아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처럼 천진한 마음으로 공연장에서 비눗방울을 갖고 놀 수 있어야 진정한 버블리스트가 될 수 있다.

 

■ 버블리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버블쇼는 아동병원, 복지 시설, 이벤트 현장 등 공간 제약 없이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이벤트 사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주로 이벤트 대행전문 회사에서 근무하거나, 개인이 직접 버블쇼를 기획해 프리랜서로도 활동한다. 직업군으로 아직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비눗방울을 보여주려는 유치원 교사, 학부모 등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눗방울 강사로도 활동할 수 도 있다. 

 

마술이 한창 인기를 얻고 마술사의 수도 적었을 때 20~30분 공연을 하고 받는 돈은 100~200만 원 정도인데 실제 버블리스트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편이다. 전문 버블리스트의 수가 적어 임금이 높기도 하지만 비눗방울 용액이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재료비를 포함해 높은 임금을 받는다. 현재 전문적 버블리스트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약 10명 정도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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