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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50의 낡은 수입산 배터리, 국산 신형 제품으로 신속히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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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0.12.30 10:57 ㅣ 수정 : 2020.12.30 10:57

방사청, 아이비티·현대파워시스템·KAI 등과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 첫 계약 체결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TA-50 군용기에 장착된 낡은 수입산 배터리를 국내 기술로 만든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 첫 대상으로 'TA-50 배터리 시스템 개선 사업'을 선정해 ㈜아이비티·㈜현대파워시스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3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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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낡은 수입산 배터리를 국산 배터리 제품으로 교체할 TA-50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은 전력화 이후 발생한 군의 성능개량 요구를 보다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올해 9월 신설됐다. 기존 성능개량 사업은 3∼5년이 걸렸지만, 이 사업을 이용하면 선행연구 생략 등 사업절차가 단순화돼 2년 이내 전력화가 가능하다.

 

단,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은 군의 운용개념이나 작전운용성능의 현저한 변경 없이 일부 성능의 개선이 필요한 경우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TA-50 배터리 시스템 개선 사업은 올해 10월 방위사업청에서 각 군으로부터 무기체계 성능개량 수요를 받아 심의한 끝에 선정된 첫 번째 사업으로 기존 TA-50 항공기에 장착된 수입 배터리 시스템을 국산 배터리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TA-50의 배터리를 국산 신품으로 교체하면 결함 감소 및 장기간 소요되는 수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다, 교체 비용도 수입품 대비 약 30% 수준으로 저렴해 예산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서형진 방사청 차장은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이 무기체계 성능개량을 신속히 적용하는 통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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