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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시작은 미약했지만 뒷심 좋았던 올해 드라이벌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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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30 10:43 ㅣ 수정 : 2020.12.30 10:43

조용하게 몸집 늘리는 팬오션, 2021년 영업레버리지 효과 기대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신영증권은 30일 팬오션에 대해 내년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벌크운임지수(BDI)는 새해 발틱거래소 개장 직후 1000포인트를 하회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했던 BDI는 5월에 393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6월 16일이 돼서야 다시 1000포인트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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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연말 종가는 1366포인트로 연평균 최근 5년 이내 중 가장 연평균 운임이 높았던 2017년의 종가와 동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엄경아 연구원은 “하반기 운임 턴어라운드 이유는 강한수요와 약한공급 때문”이라며 “5년 연속 한 자릿수 성장에 불과한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두 자릿수 성장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엄 연구원은 “벌크선 수주잔고는 6.16%까지 낮아져 2021년, 2022년 선박 공급 증가 우려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드라이벌크 시장은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강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철광석, 석탄, 곡물 등 중국의 수요가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 철광석과 석탄을 이용해 만든 완제품인 철강제품의 재고량이 쌓이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며 “올해 4분기 이같은 우려도 해소되는 중”이라고 짚었다. 

 

그는 “3~4분기 주간단위 재고량은 6700만톤에서 최근까지 4000만톤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완제품이 소진되지 않아 수입, 제조, 완제품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을 우려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팬오션은 올해 연중 운영선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해운영업량은 지난해 말 173척까지 줄었으나 올해 3분기에 215척으로 늘었고,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많은 선대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단순히 운영선대를 늘리는 것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대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화물영업량을 유지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급 부족에 따른 운임 상승시 내년 벌크 영업에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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