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선박엔진 수주 증가로 내년 매출액은 1조원에 육박”
이중연료 추진 엔진 수요 증가와 HSD엔진의 외형 성장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HSD엔진에 대해 조선소의 수는 많지만, 선박엔진 제작 기업은 두 곳뿐이라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의 조선소들이 LNG(액화천연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계약량을 늘려가고 있다”며 “여러 조선소들이 계약한 신조선 주문량에 장착될 추진 엔진을 제작하는 기업은 HSD엔진과 비롯해 사실상 두 곳뿐”이라고 밝혔다”
박무현 연구원은 “해외에도 수많은 엔진 제작기업들이 있지만 이들 엔진 제작기업들은 해외 조선소들의 수주량과 건조량이 늘어나야 그에 따른 성장 수혜를 가져갈 수 있다”며 “중국과 일본 조선소들이 LNG추진선 경쟁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국 조선소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추진 엔진을 선택하기 때문에 조선소들에 비해 그 수가 적은 엔진 제작 기업들에게 선박 수주 증가에 따른 상당한 성장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의 매출실적은 지난해 6743억원에서 올해는 8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조원에 근접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명목 가격이 높은 이중연료 추진엔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HSD엔진의 매출 성장 속도는 해마다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 조선소들이 선박 수주를 늘릴 때마다 결국 엔진 제작 기업은 두 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선소들은 어느 특정 한 곳에서 생산되는 추진엔진만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한국 조선소의 전체 선박 수주량과 건조량의 성장이 곧 HSD엔진의 성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HSD엔진의 올해 매출액은 8876억원, 영업이익은 249억원, 영업이익률은 2.81%로 전망되며 내년 매출액은 9989억원, 영업이익은 408억원, 영업이익률은 4.08%로 전망된다”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0년 6.28%에서 2021년은 19.02%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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