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 소식이 계속 이어진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나눔기금 3억원을, 이베이코리아는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 장애인 기업의 시설환경 개선금 1억원을 지원했다.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의 새 모델인 배우 박신혜의 생리대 9만 패드 지원에 동참해 생리대 5만7000패드를 기아대책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주거취약계층과 서울 소재 장애인 기관에 친환경 바닥재와 투명 마스크를 기부했고, 아성다이소도 사회 취약계층에 방한용품 등이 담긴 행복박스 1200개와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 현대百그룹, 연탄나눔기금 3억원 전달
현대백화점그룹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연탄은행에 연탄나눔기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서울 노원구 서울연탄은행에서 진행된 연탄나눔기금 전달식에는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과 허기복 서울연탄은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연탄나눔기금 3억원은 연탄 37만장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으로, 서울시내 소외계층 1300여 가구에 300장(약 2개월 치)씩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서울연탄은행에 연탄나눔기금을 기부해왔다. 올해 전달된 연탄나눔기금까지 포함하면, 현대백화점그룹이 10년간 기부한 연탄나눔기금은 약 18억원으로, 연탄으로 환산하면 234만장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10년째 새해 첫 업무를 소외계층에 연탄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는데, 내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정했던 봉사활동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더 드리기 위해 기부금액을 작년보다 소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장호진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연탄 기부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이번 연탄나눔기금 전달이 소외계층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베이코리아, 장애인 기업 시설환경 개선에 1억원 지원
이베이코리아가 이베이 본사 ‘글로벌 기브’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장애인 창업자와 기업인을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시설환경 개선에 나선다.
‘글로벌 기브’는 이베이 본사가 운영하는 이베이 재단(eBay Foundation)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세계 이베이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받아 직원 투표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중소영세-취약계층상인 지원 기관이나 NGO를 대상으로 전세계 총 53개 기관에 300만 달러(약 32억77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선정돼 10만불(약 1억원)의 지원금을 획득했다. 선정 기관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 곳 중 하나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에 근거해 2008년 설립됐으며 16개 지역 107개 장애인 창업보육실을 운영해 예비창업 장애인과 창업초기 3년 미만의 장애인 창업자를 지원 육성한다. 이번 이베이 지원금 획득으로 장애인기업들이 일하는 사무공간의 장애접근성을 더욱 개선하게 됐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는 연간 60억원 규모로 지역중소판매자 판로개척, 중소판매자 교육, 이베이 오픈마켓과 G마켓 글로벌샵을 통한 해외수출 지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본사 지원을 통해 장애인 창업자 사무환경 개선까지 확대하게 됐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 소상공인들의 사무공간으로 이용되지만 장애물없는 생활환경인증(BF인증)이 돼있지 않고, 시설이 노후화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10년 이상 노후화된 시설의 경우 재난관리 시설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베이코리아는 노후화된 센터를 중심으로 보수공사, 기구 교체 등 시설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시각장애인 음성서비스, 농아인 화상전화기 등 장애인 편의시설과 안전사고 예방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을 설치해 장애 유형과 장애 정도에 따른 맞춤형 고객서비스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중소판매자 기회 창출을 지원하는 이베이 재단의 지원금 공모에 국내 장애인 창업 및 기업환경의 역동성을 알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장애인 소상공인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영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기획조정팀장은 “세계적 마켓플레이스 이베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초기 장애인기업의 안정적 지원과 함께 스마트한 고객응대가 가능하게 돼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에 장애인기업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모델 박신혜와 생리대 기부 동참
유한킴벌리의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이 배우 박신혜를 새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박신혜의 연말 선행에 동참한다.
배우 박신혜는 지난 22일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과 팬들과 함께하는 ‘별빛천사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 청소년을 위해 생리대 약 9만패드를 지원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별빛천사 프로젝트’에 모인 기금 2000만원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아동을 위한 생리대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의 새 모델 박신혜의 선행에 동참하기 위해 좋은느낌 생리대 5만7000패드를 박신혜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기아대책 지역아동센터에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박신혜의 기부로 마련된 생리대는 기아대책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 38개소와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추천한 센터 24개소 등 서울, 광주를 포함한 전국 총 62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에게 지원됐으며, 유한킴벌리의 동참으로 마련된 생리대는 기아대책에서 추천한 광주지역 청소년상담센터 6군데의 690명에게 추가 지원됐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여성용품 대표 브랜드인 좋은느낌은 새 모델인 박신혜씨와 함께 여성에게 더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며 “새 광고 캠페인과 함께 고객들께 보다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이노베이션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현대백화점면세점, 주거취약계층‧장애인 기관에 친환경 바닥재‧투명 마스크 기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연말을 맞아 지난 28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시 중구에 거주중인 주거취약계층 10가구와 서울시 소재 장애인 기관 47곳에 각각 친환경 바닥재·벽지와 ‘투명 마스크’ 1400여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주거취약계층에게 기부한 바닥재와 벽지는 각각 친환경 바닥재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벽지로, 거주 환경 개선은 물론 환경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청각 장애인들에게 지급되는 ‘투명 마스크’는 입 부분이 보이는 마스크로, 말하는 사람의 입 모양을 봐야만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는 청각장애학생들의 의사소통과 교육권에 꼭 필요한 물품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다이소, 행복박스 1200개‧연탄 2000개 기부
균일가 생활용품점 (주)아성다이소가 연말을 맞아, 구세군대한본영과 글로벌비전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과 강원도 도계, 흥전지역 아동센터에 행복박스 1200여 개와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기부 내용은 구세군대한본영을 통해 보육원 시설 5곳과 사회복지시설 3곳에 행복박스 1100여 개를, 글로벌비전을 통해 도계, 흥전지역 아동센터에 행복박스 100여 개와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이번 행복박스는 손 소독제, 칫솔 등 위생용품과 핫팩,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구성됐다.
(주)아성다이소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행복박스는 저소득층 가정이나 보훈가족, 소상공인, 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정 등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업으로, 대상에 따라 필요한 구성품을 달리해 전달한다.
(주)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모두가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복박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구세군, 글로벌비전 등 기관 및 민간단체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나눔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