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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내년에도 집값 오른다…상승폭은 올해보다 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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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진 기자
입력 : 2020.12.29 12:51 ㅣ 수정 : 2020.12.29 12:52

“주택 매매가 3~5% 상승 예상” / “지방 역시 5% 이상 상승 전망”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내년에도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상승폭은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그룹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KB 부동산 보고서(주거용편)’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협력 공인중개사 506명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 1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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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90%가 내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 공인중개사 30%, 비수도권 공인중개사 32%는 내년 집값 상승폭이 1~3%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11월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6.9%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지역 중개사들은 주택 매매가격이 3~5%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강남 지역 응답자의 80%는 5%대 상승을 예상했다.

 

지방 영업 중개사 30%는 해당 지역에서도 가격 상승률이 5%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상승률 2.3%를 웃도는 수치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도 비슷했다. 전문가 39%는 수도권에서 5% 이상 가격 상승을, 또 39%는 1~3% 정도의 상승을 전망했다.

 

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 수도권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7% 이상’ 상승 폭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다.

 

내년 집값 상승이 점쳐지는 이유로는 공인중개사들은 공급 물량 부족 28%, 전세의 매매 전환 수요 22%, 정부 규제에 따른 매물 감소 부작용 19%, 금리 인하와 유동성 16%로 답했다.

 

전월세 가격도 상승세가 예상된다. 수도권 공인중개사 40%가 5% 이상 상승을 점쳤다. 지난 8월 임대차법 도입 이후 전세 매물이 감소하는 거시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 역시 내년 수도권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봤다. 응답자 중 33%는 7% 이상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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