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내년에는 신흥국 경기 회복으로 BDI 추세적 상승 전망”
4분기 영업이익 634억원, 컨센서스 부합 전망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팬오션에 대해 벌크선업황이 내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팬오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8% 줄어든 5912억원, 영업이익은 0.7% 늘어난 634억원이 전망된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59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4분기 벌크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 늘어난 606억원이 전망된다”며 “평균 원/달러 환율 하락과 발틱운임지수(BDI) 하락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3분기에 투입된 발레 전용선 VLOC 2척, 뉴캐슬막스 2척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될 예정인데 유가 급등에 따른 전용선 부문 유류 비용 환입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저조한 운임으로 체결된 COA 계약 종료에 따른 추가 마진 개선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신흥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BDI는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발틱운임지수는 올해 3~5월만 해도 400~800포인트 사이에 머물렀으나 6월 급등하기 시작해 10월에는 2천 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현재는 1200~1300포인트까지 낮아졌으나 저점 기준으로 여전히 2~3배 올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 통화지수는 6월 락다운 해제, 11월 백신 개발로 회복 추세에 진입했다”며 “석유 소비량은 4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회복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그는 “선진국의 재정정책 집행에 따른 소득과 소비 증가가 신흥국의 수출 확대,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흥국 경기 회복기인 2016년~2017년과 같은 추세적인 BDI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며 “지난 15일 회사는 SHELL과 LNG 운반선 2척 장기 대선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투자심의통과를 추진 중인 LNG 액화플랜트 규모는 2억톤으로 모두 통과된다면 217척의 LNG 운반선 발주, 용선 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해운사 중 부채비율 60%로 가장 양호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LNG 운반선 발주, 장기 운송·대선 계약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