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코로나 영향 및 저가수주 지양으로 올해 매출 감소추세는 이어질 듯”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4분기는 외형 감소 폭이 완화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 추세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4% 줄어든 6606억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15억원, 영업이익률은 0.6%p 늘어난 3.3%를 기록했다”며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중공업부문은 저수익 수주 지양 등으로 개선됐지만 건설부문은 대형현장 준공 후 신규 프로젝트 착공 지연 등으로 약화됐다. 중공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7% 늘어난 3824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2%p 증가한 1.6%를 기록했으며, 건설 매출액은 38.4% 줄어든 2782억원, 영업이익은 66.8% 감소한 107억원, 영업이익률은 2.6%p 하락한 1.6%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 줄어든 8799억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365억원, 영업이익률은 1.2%p 늘어난 4.1%로 전망된다”며 “수주산업 특성상 매출이 분기중으로는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 영향 및 저가수주 지양으로 올해 내내 전년 동기대비 감소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률 향상은 중공업부문의 1분기 구조조정 이후 이어지고 있는 수익성 개선 추세 때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효성중공업의 내년 실적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저가수주 지양하며 수익성 위주 경영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외형은 전년대비 7.0% 늘어난 3조2000억원으로 미드싱글 이상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중공업부문에서 코로나로 지연됐던 발주 재개, 한전의 전기료 가격연동제 도입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시 노후설비에 대한 발주 개선이 기대되며, 건설부문은 수주잔고가 크게 줄지 않는 가운데 공급정책 기대감으로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익성 측면에서는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4%p 늘어난 3.4% 수준이 기대되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 대규모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및 수년간 미국 반덤핑 관련 관세부과도 현지화 생산 등으로 부담이 축소되는 등 기저효과에 따른 수익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문별로는 중공업 부문은 코로나 이후 발주재개에 따른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건설부문은 우량 입지, 공사비 확보비율이 높은 현장 등 안정적인 기성불 구도의 사업 수주 추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유지 이상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의 투자포인트는 올해 구조조정 비용 반영 등으로 일회성이 컸던 만큼 내년은 수익성 정상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수익성 높은 데이터센터 신사업 추진으로 2023년부터 지분법손익이 기대되며, 국내 신재생 비중 확대 정책으로 중장기 풍력발전 기자재납품 등이 가능성이 높아졌고, 효성과 린데의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 구축으로 수소충전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