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프랜차이즈 치킨집 연매출 2억원 넘어…가맹점 수 최다는 ‘편의점’
의약품 업종의 가맹점당 매출액이 10억570만원으로 가장 많아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지난해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가 평균 연매출 2억원을 올리고, 편의점 전국 점포 수가 4만곳에 달해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가맹점 수가 가장 많았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74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7%, 6조원이 증가했다.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액은 3억442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1930만원) 늘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은 총 4만1444개로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19.2%를 차지했다. 2018년(4만1359개)보다 85개(0.2%)가 늘어나며 증가세는 전년(2018년 4.6%)보다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다음으로는 한식업종과 치킨업종의 가맹점이 각각 3만1025개(14.4%), 2만5741개(11.9%)로 많았다. 두 업종의 가맹점 수도 전년 대비 각각 6.2%, 2.5% 증가했다.
가맹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피자·햄버거’로 지난해 7.9%(910개)가 늘어난 1만2486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업종의 가맹점당 매출액이 10억5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이 5억517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자동차 수리(4억6980만원), 제과점(4억510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코인 빨래방 등을 비롯한 가정용 세탁 업종의 경우 가맹점당 매출액이 1억7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치킨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580만원으로 전년 1억6910만원보다 21.7% 증가했다.
김밥·간이음식 업종 가맹점 당 매출액도 2억1060만원으로 전년(1억8790만원)보다 12.1% 뛰었고, 가정용 세탁 업종도 10.7% 증가하며 1억원(1억700만원)을 넘어섰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치킨 업종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치킨 가격이 인상되고, 별도로 배달료를 받는 업체들이 늘면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식을 파는 김밥·간이음식업이나 빨래방 등 가정용 세탁업도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5만5000개)로 전국의 프랜차이즈 업체 4곳 중 1곳((25.4%)이 경기도에 모여 있었다. 지역별 종사자 수와 매출액 역시 경기도(22만9000명·20조5000억원)가 많았다.
인구 1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49.9개), 강원(49.6개), 울산(45.9개) 순이었고, 전남(36.7개), 경북(38.5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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