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대 JOB뉴스(3)] 3위 ‘CEO의 새로운 화두 된 ESG 경영’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더 중요해질 것
뉴스투데이가 ‘2020년 10대 JOB뉴스’를 선정해 보도합니다. 국내 주요기업 홍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10대 JOB뉴스 3개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약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JOB뉴스를 보는 관점이 '코로나19'와 '디지털화'로 인한 다양한 변화 양상에 주목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뉴스투데이가 주요 기업의 홍보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0대 JOB뉴스’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CEO의 새로운 화두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14표를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ESG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목표로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경영방식을 의미한다.
①핵심현상은 ▶ ‘ESG경영’, 전방위적 트렌드로 자리잡아 / ESG경영은 홍보의 새로운 포인트
홍보팀 관계자들은 금융, 전자, IT, 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소속돼 있음에도, 공통적으로 ‘ESG경영’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들은 특히 올해 들어 ESG경영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A씨는 “얼마전 모 손해보험사가 ESG 경영을 전사적으로 강화한다는 보도자료 냈다”며, “사실 그전까지 ESG 가 화두라는 것 정돈 알았지만, 회사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나선다고 하니 그제야 트렌드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B씨는 “몇 년 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회사에서 환경이나 사회 부분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 출시가 늘었고 홍보 때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회사가 판매해야 하는 상품에도 관련 이슈가 접목되기 시작한 것을 보면 확실히 사회적으로 많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홍보팀 관계자들은 ESG경영이 책임경영, 지속가능경영 등 기업의 주요 가치와 직결된다고 봤다.
C씨는 “인류의 지속가능성 뿐 아니라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해 ESG를 필수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D씨는 “ESG경영이 자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슷하다”고 말했고, E씨는 “기업의 책임경영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바로 ESG”라며 ESG경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E씨는 “기존 생산·수율에만 관심이 있고 목표를 세우고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지속가능경영이 사회 전반으로 왔다”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 상생경영 등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ESG경영을 회사내에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②평가 ▶ESG경영은 기업의 실제 생존과 직결 / 보편적인 가치로 정착 중
응답자들은 ESG경영이 기업경영의 필수요건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업의 실제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F씨는 “CEO의 ESG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같다”고 말했으며, G씨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ESG 경영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의견을 보탰다.
H씨는 “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라는 비재무적 요소가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장기적 발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는 핵심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봤다”고 평했다.
이어 “이런 화두가 선언적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존과 성장을 위한 경영의 화두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해 봐야 할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응답자들은 ESG경영이 장차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씨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ESG의 강화는 계속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씨 역시 “예전처럼 사회적 비용, 기업의 불필요한 비용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ESG 등 비재무적 요인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만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을 것 같다”고 의견을 보탰다.
③영향력 ▶인류 생존과 연관된 대안적 경영철학으로 영향력 확대 / 비재무 성과 중요해진 기업환경 변화와 맞물려
응답자들은 ESG경영이 범국가적인 이슈와 관련해 국내외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I씨는 “코로나 펜데믹이나 환경위기와 같이 인류의 생존이 달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차원의 ESG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J씨는 “코로나로 인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부각되면서 해외에서부터 국내까지 ESG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고 의견을 냈다.
K씨 역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ESG경영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뿐 아니라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L씨는 ESG경영의 국내 인지도에 대해 “ESG가 올해 본격적으로 뉴스 기사에 언급됐고, 문 대통령의 그린 뉴딜 등 ESG경영이 뭔지, 경영철학이 무엇인지 등 관련 인지도가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ESG경영의 영향력 확대는 그간 정량적인 성과 등을 중시해오던 기업 환경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기 때문이다.
M씨는 “ESG경영은 단순 재무지표를 넘어 이제는 비재무 성과도 챙겨야하는 기업환경 변화를 대표하는 것”이라며, “선진 지배구조구축, 사회책임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봐야하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N씨는 “결국 ESG경영은 영업, 자본투자, 사업영위를 위한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으로, ESG 가치정립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적극적인 ESG활동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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