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사의 부품 납품거부로 평택공장 생산중단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23 16:47 ㅣ 수정 : 2020.12.23 16:47

전차종 생산차질 및 매출감소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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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생산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

 

쌍용차는 오는 24일과 28일 이틀간 평택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생산재개 예정일자는 12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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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서울회생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한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제공 / 연합뉴스

생산 중단 사유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쌍용차에 납품을 거부한 업체는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등 5곳이다. 대기업 부품업체 위주로 납품을 거부해 생산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쌍용차 측은 전했다.

 

쌍용차는 이번 납품 거부로 전차종 생산차질 및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회생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간 보류하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이 기간 금전 채무에 관한 변제 또는 담보 제공을 금지하는 보전 처분을 받았다. 다만 계속적이고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 관한 상거래 채권에 대한 변제는 예외다.

 

쌍용차 관계자는 “정상적인 생산 판매 활동이 유지돼야 ARS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 부품업체들의 납품 거부로 여러 중소협력업체와 채권단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이 돌아가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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