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지엔원에너지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확대로 그린뉴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7% 줄어든 59억원, 영업이익은 90.5% 감소한 8000만원을 기록했다”라며 “전년 대비 실적이 부진했던 원인은 지열 공사 사업 위축으로 인한 외형 축소와 저가 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현 연구원은 “지난해 고수익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계약금의 50%가량이 매출로 인식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며 올해 계약 잔금의 매출 반영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률 또한 신규 사업인 풍력, 태양광 등의 레퍼런스 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가 이루어지며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은 지연됐던 고수익성 프로젝트의 완공에 따른 매출 회수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전망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엔원에너지는 국내 유일의 수열 에너지 기술 보유 기업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춘천 수열클러스터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높다”라며 “정부가 ‘그린뉴딜’ 사업 육성 의지를 밝히며 강원도는 소양강댐 냉수를 공급하여 데이터센터의 열을 조절하는 수열 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춘천 수열클러스터 프로젝트는 그린 뉴딜 사업에 포함되어 3차 추경 예산을 편성 받아 총 3027억원 규모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 중 수열 에너지 예산은 300억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추정되며 지엔원에너지 참여 시 새로운 매출 인식에 따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엔원에너지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줄어든 332억원, 영업이익은 68.8% 감소한 1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상반기 신규 수주가 저조했으나 공공기관 재생에너지 의무비율 상승과 연말 예산 집행으로 인해 4분기에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3분기 기준 지엔원에너지의 수주 잔고는 367억원이며 신규 수주 반영 시 4분기 매출액은 11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신규로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또한 총 250억원가량의 수주를 진행하며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내년은 사업 확장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