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경쟁사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빛나는 경쟁력”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22 17:36 ㅣ 수정 : 2020.12.22 17:36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전장부품(VS) 사업부의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6% 늘어난 1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40.9% 증가한 7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의영 연구원은 “TV와 스마트폰은 기존 예상 대비 소폭 부진하나 가전이 생각보다 견조하다”서 “H&A(생활가전)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7%, 영업이익은 무려 236.4%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쥬요 선진국에서 LG전자 가전 제품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라며 “경쟁사들이 코로나19로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하며 어려움을 겪을 동안, LG전자는 다변화된 생산지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요에 적기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언택트(비대면) 환경 속에 각 국의 부양 효과로 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VS사업부의 매출 성장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한 번 시작되면 수개 분기 지속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특성상 2021년, 나아가 2022년까지 이익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2022년 VS 사업부의 매출액은 9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렌탈 계정 수는 꾸준히 성장, 내년 기준 H&A 사업부 매출에서 렌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독경제로의 사업모델 전환으로 생각해볼 수 있고, 수익성이 높고 상고하저의 계절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내년 봄 이후 코로나19가 진정될 시 소비의 축이 서비스로 이동하며 올해 하반기의 좋았던 기저가 내년 하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라며 “올해 가전, TV를 샀던 사람들이 내년에는 외부활동을 하며 소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