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강원랜드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카지노 영업장이 문을 장기간 닫으면서 실적이 악화됐지만,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강원랜드 주가는 실적보다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카지노 영업이 다시 중단됐다. 카지노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적 계산은 큰 의미가 없으며, 코로나19가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는 현재 시점에서 실적보다는 오히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소식, 접종 뉴스, 대량생산 소식 등이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준원 연구운은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2월부터 장기간 휴장을 했다가 10월12일부터 입장객 수를 제한해 잠시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8일부터 다시 영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 -4065억원, 내년 315억원, 2022년 3554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라며 “코로나19 백신을 한국에서 접종하게 되고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시기를 내년 3~4분기로 가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가정하에 분기별 연결 영업이익은 4분기 –527억원, 내년 1분기 –198억원, 내년 2분기 –55억원, 내년 3분기 272억원, 내년 4분기 284억원 등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와 내년의 연간 순이익은 적자일 가능성이 크다”며 “강원랜드의 기본적인 배당성향은 순이익의 40~50% 수준이기 때문에 올해처럼 적자인 경우는 배당 지급이 힘들지만, 강원랜드와 GKL은 공기업이고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데다 대주주인 정부 기관에 대한 배당이 필요할 수도 있는 만큼 지난해 주당배당금(DPS) 900원 대비 대폭 줄어든 300원 정도를 지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