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2차전지 제조공정 전체에 대응 가능하다”
신사업의 높은 성장성에도 주목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하나기술에 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의 제조공정 전체에 대한 장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고객사에 대한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의 형태(원형, 각형, 파우치형, 반고체)와 상관없이 공정 전체(극판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 Pack공정)에 대한 장비 포트폴리오를 모두 보유한 회사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고객사는 소니, 무라타, BYD, 폭스바겐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 2차전지 업체들의 경우 특정 장비를 별도로 공급받기보다, 생산라인 전체를 엔지니어링하여 턴키(Turn-key) 공급을 받는 구조를 선호하는데, 하나기술의 공정 전체에 대한 노하우가 Turn-key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수주된 해외계약이 중국 약 1000억원, 유럽 및 북미 약 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따라서 올해 해외 매출액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했으나, 내년에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준영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성장 모멘텀 확대를 위해 폐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겨냥한 검사장비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할수록 폐 배터리의 환경 오염 이슈가 부각되면서, 재활용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기술은 이와 관련하여 폐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성능검사기, Pack 충방전 테스터 등을 개발했고, 내년에 국내 양산화 장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본업과 별도로 UTG(Ultra ThinGlass) 열면취 가공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여 2023년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나기술의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기존 투자자들의 오버행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며 “현재 오버행이 대부분 해소된 상황이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공정 전체를 설계 가능하다는 점, 내년 기대되는 실적 업사이드, 매력적인 신사업 성장전략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크게 저평가 받고 있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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