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을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2조851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26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부문은 중국 현지와 면세점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25%, 3% 이상 증가하며 전년 수준의 실적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미진 연구원은 “생활용품은 피지오겔 인수 효과, 고마진 온라인 거래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음료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배달 수요 증가 및 핵심 브랜드 중심의 매출상승을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수익성이 확실히 레벨업 됐고 화장품 부문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력을 입증했다”며 “화장품 업황이 회복되는 시점에 전체 마진 레버리지 확대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부문 영업이익은 4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올해 1∼3분기에는 감소세를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럽 더마화장품 대표 브랜드 ‘피지오겔’과 미국 화장품업체 ‘뉴에이본’의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통해 ‘후’ 브랜드 및 중국 지역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완화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3분기 이후 ‘뉴에이본’은 구조조정과 판로 변화를 통해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 달성했다”라며 “’피지오겔’ 제품도 4분기 이후 미국 지역에 판매 시작했다. 내년에는 LG생활건강 제품 판매를 통해 미국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