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회) 활동을 평가한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고,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1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미디어오늘’이 지난 19일·20일 양일에 걸쳐 보도한 삼성 준법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9일 삼성 준법위 전문심리위원의 대표 강일원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8개의 평가 항목 가운데 △9개 미흡 △7개 다소 미흡 △1개 의견 없음 △1개 긍정 등의 평가를 내렸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지난 18일 법원 결정에 따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전문심리위원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잘못 분석한 것이며, 전체 취지와도 맞지 않다”며 “최종 보고서에서는 강 위원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훨씬 많았으며, 실제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내용을 분석, 보도한 언론들도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지난 20일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과정에서 삼성 준법위 활동을 평가하는 전문심리위원 중 한 명인 강일원 위원의 판단이 '긍정'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해당 언론보도들이 삼성 측의 조직적인 홍보작업의 결과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에 삼성전자 측은 “기업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준법위 협약사가 준법경영과 관련해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며, 당사는 준법위 협약을 맺은 7개 관계사 가운데 하나이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준법경영 의지를 왜곡하고 신인도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와 임직원, 주주 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방적 보도를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