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올해 담배 수출로 수익이 늘었지만 KGC는 영업손실 확대”
배당 매력 및 2021년 편안한 성장 기대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담배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에 이르기까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2841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컨센서스(3157억원) 대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법인별 별도기준 매출성장률은 KT&G는 16% 성장하지만, KGC인삼공사는 1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직전 이익추정치 대비 4%, 약 120억원(KT&G는 97억원, KGC는 21억원)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KT&G의 별도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8685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2964억원을 전망한다”라며 “부문별로 내수 담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줄어들고, 수출 및 해외는 98%, 분양 및 임대는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수 담배는 추석 물량이 전분기에 반영됨에 따라 4분기 KT&G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를 예상한다”라며 “면세 매출 감소 이어지며, 평균판매가격(ASP)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견조하여, 내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원가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출 및 해외 매출 부문에 있어서 미국법인은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성장하며 4분기도 성장을 주도하겠으며, 중동과 신시장도 전년 동기대비 성장하나, 전분기 대비는 다소 약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KGC인삼공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2428억원, 영업손실 119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전 부문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내수와 수출이 각각 11%, 10% 감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는 비대면 채널 수요 증가에도 면세 매출 급감이 예상된다. 전년동기 이른 설수요 반영으로 높은 기저 부담 또한 있다”라며 “수출 또한 중화권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매출감소 및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대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그는 “KT&G는 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을 최소 전년대비 200원 증가한 4600원으로 전달한 바 있다”라며 “전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5.2%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KT&G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담배/홍삼)매출 감소가 존재했다. 반면에 내수 담배 점유율은 확대됐으며, 주력 지역(미주/중동향) 수출 체력은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와의 제휴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판로 또한 확대하며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었다”라며 “KGC인삼공사는 채널 확장(비대면), 카테고리 확장(비홍삼 제품 확대, 브랜드 인지도제고), 글로벌 사업부문 강화 등의 외형 성장을 도모할 체질을 다졌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 부문 성장을 통해 내년 음식료 업종내 가장 편안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8% 늘어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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