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은행권이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연 2.42%로 0.2%포인트(p) 올리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최저 연 2.88%로 0.2%p 높인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직장인 신용대출 최대한도는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은 1억5000만원이다. 금리가 타행보다 낮은 편이고 한도는 높은 편이어서 수요가 몰렸지만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대출 총량관리를 재차 요구하자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금리 대출 성격이 강한 ‘신용대출 플러스’는 이번 금리 인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다른 은행들도 ‘신용대출 속도조절’을 위해 비대면 신용대출을 연말까지 아예 중단하거나 한도 축소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각각 0.10%p, 0.25%p 인상했다.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신규 대출 역시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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