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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비즈니스 모델 대변화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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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입력 : 2020.12.21 06:38 ㅣ 수정 : 2020.12.22 12:38

패션부문 ‘빈폴 스포츠’ 사업 내년 2월 정리 / 태양광 등 친환경사업 확대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삼성물산이 친환경 경영방침과 코로나로 인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를 주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패션부문의 스포츠 브랜드를 정리하고 임금 반납 등을 실시하는 한편 탈석탄화 선언에 따른 태양광 등 친환경사업 확대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2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 ‘빈폴 스포츠’사업은 내년 2월에 정리 하고 이후 빈폴액세서리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패션 부문)는 “사업재편 측면이다.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회사에 맞는 경영철학이나 현재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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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탈석탄화를 선언하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사업 확대에 속도가 불을 전망이다. 삼성물산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패션부문은 브랜드 구조조정에 임금 10∼15% 반납 /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 드라이브

 

브랜드 구조조정을 넘어 임원들이 임금의 10~15%를 반납하고 전 직원의 근무를 주 5일제에서 4일제로 전환하는 등 긴축 경영을 이달까지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14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9.1%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4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렇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니다라고도 볼 수도 있다”면서도 “최근 M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온라인과 모바일 구매율이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소비 패턴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입사 3~4년차가 명예퇴직을 하는 사례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혀 그런 사례는 없다”며 잘라 말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삼성물산 이사회는 지난 10월 석탄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완공, 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방침을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주력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풍력,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에는 한국전력과 컨소시엄으로 우즈베키스탄 남부 수르한다리야주 셰라비드에 추진하는 200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사업 예비입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에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총 54곳이 참여, 삼성물산 한국전력 컨소시엄을 포함해 11곳이 통과했다. 

 

화력발전소에서 전체 전력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 공급의 25%를 태양광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블라인드 앱엔 삼성물산 태양광 부문 ‘워라밸’ 질문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는 “헤드헌터를 통해서 이직 문의가 왔는데 삼성물산 사람들 내보낸다는 이야기도 있고 태양광쪽은 이제 막 떠 넓히려는것 같기도 하고 연봉이야 높다고 들었고 워라밸이나 기업 문화 어떨까요?”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패션 시장에서의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고통분담 차원이다”라면서 “사업 부문이 다르다. (인력 충원 등은)상사 안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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