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세미콘, 올해 매출 4435억원·영업이익 383억원·순이익 278억원 전망”
4분기 매출 121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순이익 92억원 추정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엘비세미콘에 대해 내년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엘비세미콘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사는 실리콘웍스, 삼성전자, 매그나칩반도체 등”이라며 “주력 서비스는 DDI 패키징과 테스트”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아이템은 올해의 PMIC 패키징, 내년의 CIS와 AP 테스트”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연구원은 “최근 3개월 시가총액(시총)은 4000~5000억 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라며 “지난해에는 시총이 5000억원을 넘었는데, 역사적 전고점을 상회하지 못한 이유는 2분기에 삼성전자 모바일향 후공정 수요가 둔화됐던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역사적 고점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의 최고점은 2019년 3분기의 148억원이고, 가장 최근 분기(2020년 9월)의 영업이익은 101억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엘비세미콘의 4분기 매출액은 1210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4분기는 원래 비수기이다. 이번 실적은 3분기 수준(매출 117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 대비 오히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DDI의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이라며 “전방 산업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여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고객사와 노트북 PC 및 태블릿 PC에서 채워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2~3분기에 DDI의 골드 범핑에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금값 상승 속도는 4분기에 느려졌다”라며 “원가 부담이 최종 판가에 반영되기 시작해 긍정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9.5%로 3분기 8.6% 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엘비세미콘의 올해 매출액은 4435억원, 영업이익은 383억원, 순이익은 278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연초에 예상하던 매출은 4300~4400억원 수준이었다. 결과적으로 올해 매출은 그러한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에 코로나19 영향,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 골드 범핑 원가 상승이 실적에 부담을 주었다가 하반기에 DDI 수요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엘비세미콘의 내년 매출액은 5243억원, 영업이익은 621억원, 순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내년의 실적 견인차는 CIS와 AP의 테스트 매출 시작, PMIC 패키징 가동률 개선과 더불어 엘비세미콘의 전통적 DNA라고 할 수 있는 DDI 분야이다. 엘비세미콘의 DDI 후공정 서비스 내에서 OLED와 LCD 비중을 비교해보면 OLED 비중이 아직 40% 미만이므로 업사이드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부터 OLED 디스플레이가 노트북 및 태블릿 PC에 적용되기 시작한다. 결론적으로 DDI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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