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수혜에 머물지 않고, 구조적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1월 전체(법인별 단순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한 1820억원,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292억원”이라며 “11월 매출 증가율 둔화 및 영업이익 감소는 춘절 시점 차이와 원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12월부터 본격적인 춘절 매출이 반영될 것이며 비용 통제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미진 연구원은 “11월 중국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함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춘절 관련 출고 물량이 112억원 감소해 나타난 착시효과로 춘절 물량 제외시 성장률은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2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11월 베트남 법인의 성장 둔화도 베트남 음력설 명절인 Tet(떼) 시점 차이에 따른 것”이라며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약세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으나 현지화 기준 매출은 27.1%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리온은 신제품 및 익스텐션 제품 출시와 유통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성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의 경우 전년도 역기저 부담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단기 수혜가 아닌 구조적 성장기 진입에 따른 결과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20% 할인율이 적용된 수준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영업력과 점유율 상승 흐름이 간과돼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