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NEG 생산 차질은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LCDTV, IT기기 수요가 원래 예상보다 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석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7조1000억원, 영업이익 362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기대치(매출액 7조1000억원, 영업이익 2178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3분기부터 시작된 LCDTV패널 가격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아이폰12 판매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LCDTV패널과 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각각 1200억원, 1000억원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유리기판 생산업체 NEG의 유리기판 생산 차질이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재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일시적으로 패널 생산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지만, NEG로부터 글라스를 공급받는 중국·대만 패널 업체들도 동시에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생산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LCD TV 패널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물량 감소를 상쇄하는 효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