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HMM에 대해 기대 이상의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4% 늘어난 2조300억원, 영업이익은 409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어 기존 전망치(3045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최근까지 4분기 평균 SCFI(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는 1753로 전년동기대비 106.0%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전분기와 같이 낮은 고정거래계약(SC) 단가로 HMM의 평균 운임 상승폭은 이보다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나 컨테이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5.4%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이와 같은 외형 성장은 운영 레버리지로 이어진다”라며 “매출원가율은 75% 수준으로 하락하여 컨테이너 영업이익률은 2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파생상품평가손실 인식으로 당기순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190회 전환사채가 행사가격(5000원)과 현 주가의 괴리를 평가손실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6월 말 만기에 전환 또는 상환 시 평가손실은 환입될 전망”이라며 “참고로 잔여 전환사채들의 만기는 2046년 이후이며 위와 같은 이슈에는 해당 사항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주 노선 운임 강세가 유럽 등 기타 노선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최근 전 세계 계선 비율은 3.7%로 제한적인 수준이며 물동량 강세와 컨테이너 박스 부족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4월까지 현 시황이 이어질 경우 고정계약 단가 역시 상승하여 보다 안정적 이익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