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주가 저평가의 두 가지 불확실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16 11:57 ㅣ 수정 : 2020.12.16 11:57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초로 3000억원 상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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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금호석유에 대해 합성고무사업부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48% 늘어난 2811억원으로 컨센서스(2010억원)을 40% 상회할 전망”이라며 “4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 상회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1년 1분기 29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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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연구원은 “특히, 전 사업부에 걸쳐 한 달 간의 정기보수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체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NBL 수출단가가 전분기 대비 급등하면서 합성고무 사업부의 약 9년 이래 최대 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수지/페놀유도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추정하는데, 핵심제품 ABS(아크릴로니트릴)/PS(폴리스티렌)와 BPA(비스페롤A)/아세톤 마진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7% 늘어난 3291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3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현재 컨센서스(1523억원)을 116% 상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전분기의 정기보수 효과가 제거된다. 또한 글로벌 NBL/ABS/BPA 가동률이 100%에 도달해 수급밸런스의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컨센서스도 빠르게 상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주가에서 상승여력은 100%다. 내년 주가수익률(PER)은 5배에 불과하다. 매출이 금호석유의 10%에 불과한 경쟁사 대만 난텍스(Nantex)의 PER이 10배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저평가”라며 “저평가의 첫 번째 원인인 아시아나항공 지분 감자 이슈는 어제 부로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계처리는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자본감소로 반영되기에 당기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라며 “두 번째 불확실성은 금호리조트 인수전 참여다. 언론에 보도된 최소 매각가 3000억원은 현재 금호석유의 부채비율 50%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6000억원, 내년 추가적인 대규모 현금유입을 감안하면 재무적 부담요인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배당확대 및 관련사업 투자 등 여타 선택지 또한 존재하기에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진의 현명한 선택을 간절히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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