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생존을 위해 해외여행 상품의 판매를 재개했다.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몰디브, 터키, 칸쿤, 두바이, 스위스를 여행하는 ‘지금 바로 떠나는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1명부터 출발하는 장기체류형(9~14일) 상품으로 비즈니스석 및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등을 이용하며, 2021년 1월부터 출발한다.
해외여행자들은 해당 국가와 국내 복귀 후까지 각각 2주씩, 총 4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지금 바로 떠나는 해외여행’ 이용객들은 국내에서 2주 자가격리만 하면 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속 안전한 해외여행 상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안전 기준이 강화된 해외여행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는 내년 5월 이후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도 내놨다. 모두 ‘2021년’에 맞춰 예약금을 2021원으로 정했다.
이 상품은 여행자보험 해외 치료비를 2000만원으로 높였고, 24시간 해외긴급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코로나19로 여행이 취소될 경우 100% 환불해 준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달 사내 통신망을 통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달 동안 직원 무급휴직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대상자는 전체 2300여명 직원 중 필수인력 300명을 제외한 약 2000명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하나투어의 실적은 바닥을 치고 있다. 올해 3분기 하나투어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302억4000만원으로 적자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1.7%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약 1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7% 감소했다.
한편 참좋은여행은 내년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 400여 개를 지난달 출시했다. 예약금은 1만원으로, 누적 예약자가 1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