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 신규 브랜드가 이끌 매출 성장+임상 2상 허가 기대감 상승”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녹십자웰빙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호조가 하반기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웰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4% 늘어난 219억원, 영업이익은 34.0% 줄어든 14억원을 시현했다”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던 요소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의 B2C 판매 호조”고 밝혔다.
이정기 연구원은 “녹십자웰빙은 B2C 전용 건강기능식품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유산균 전문 브랜드인 프로비던스를 런칭했다”라며 “이후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와 신규 품목 출시로 인해 3분기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22.6% 증가한 6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홈쇼핑과 대형마트를 위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라며 “건강기능식품 사업부의 경우 명절 시즌 중 제품 수요 증가로 3,4분기에 매출이 집중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에도 건강기능식품 사업부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마케팅 비용이 축소될 시 수익성 또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0월 암악액질 치료제인 GCWB204의 임상 2상 피험자 투약이 완료됐다”라며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 피험자 투약을 조기 완료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환자의 약 50%가량이 암악액질 환자로 추정되며 20%가량은 암악액질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이에 임상 2상 허가 시 항암제 파이프라인 보유 회사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GCWB204의 수익 가치는 약 850억원가량으로 추정되며 내년 수익 가치에 기반한 기술료 발생 및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의 성장과 더불어 영양치료주사제 또한 꾸준한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은 총 5품목의 영양치료주사제 신규 판매 및 라이넥주Ⅳ의 임상 3상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주사제 판매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영양치료주사제 사업부는 중장기적으로도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