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40년 전기차 시장점유율 8∼10%를 제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11 10:46 ㅣ 수정 : 2020.12.11 10:56

2022년 가이던스 하향은 산업수요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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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4∼5%, 2022년 5.5% 하향한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했다. 핵심내용을 살펴보면, 글로벌 산업수요 회복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면서 2022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7%에서 신규 5.5%로 낮추었고, 2025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8%를 유지했다”라며 “전기차 판매목표는 기존 목표인 2025년 56만대를 유지한 가운데 2040년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 목표를 8~10%로 신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또한, 중장기 투자계획은 기존 61조1000억원에서 신규 60조1000억원으로 변경됐는데, 이 중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투자는 41조1000억원에서 36조6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미래사업 역량확보에 대한 투자는 20조원에서 23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라며 “전동화 투자가 9조8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소사업 투자가 6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2025년 사업구조 전략과 관련하여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서비스라는 2대 사업 축에 더하여 연료전지 기반의 수소 사업인 H2솔루션을 신규 사업 축으로 선정한 것도 눈에 띈다. 그리고,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2021년 OTA(무선 SW 업데이트)와 FoD(SW 선택 구매)를 런칭하면서 본격화한다”라며 “마지막으로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2022년 레벨3 수준의 부분자율주행에 도달하고, 2024년에는 미국 앱티브(Aptive)와의 JV인 모셔널(Motional)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레벨 4/5 수준의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2022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하향했다는 점일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감소한 것에 따른 보수적인 전망에 기반한 것인데, 현대차의 점유율 목표는 여전히 5%대로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정비 부담이 큰 장치산업으로서 산업수요가 하락하면서 발생하는 역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할 때, 자연스러운 가이던스 하향이고 기업 펀더멘털적 요인이 아닌 바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대차는 여전히 SUV 및 럭셔리 차종의 비중 확대와 3세대 플랫폼 적용 차량들의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영업이익률 하향과 달리 2025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8%로 유지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라며 “회사 측은 기존 예상보다 친환경차 원가 하락속도가 빠르고, 원가절감 추진위원회의 성과도 기존 기대치보다 클 것이라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가이던스 하향이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 요인이 아니라는 점과 친환경차 부문의 판매 및 수익성 개선속도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미래사업에 대한 역량확보 계획은 오히려 이전보다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신차와 믹스 상향, 원가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E-GMP 기반의 전기차 전용 모델들(아이오닉5, 제네시스JW)의 출시가 추가적인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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