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10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코로나19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 확대로 성장 동력이 확보됐다고 전했다.
장지혜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가성비를 강조한 햄버거브랜드 노브랜드버거(No Brand Burger, NBB)는 2019년 8월 1호점 오픈 후, 2019년 말 9개→2020년 5월 30개→2020년 8월 45개로 매장수가 빠르게 늘었고, 10월말 가맹사업을 시작하여 올해 말 점포수는 70개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소비자 선호, 가맹 사업 수요를 감안했을 때 내년 NBB매장은 170개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누적 NBB는 50여개 직영 점포에서 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패티와 소스, 양상추/채소, 번(빵)을 각각 음성, 이천, 천안에 위치한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 공급하기 때문에 품질을 유지하면서 제품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라며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맹사업 성장에 따른 외형성장, 안정적 상품공급 수수료와 로열티 수취, 기존 제조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NBB 가맹점 확대로 기존의 직영점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정비가 큰 급식, 외식부문의 외형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도 급식과 외식 경기가 지난해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지만, 외식업 및 식자재유통업 내 시장 변화 및 신세계푸드의 수익성 중심 수주, 사업장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NBB의 성장으로 가맹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전방 계열사 실적 회복, 유통채널 증가에 따른 가정간편식(HMR) 매출 확대, 안정적인 스타벅스 제품 공급 등 유통 및 프랜차이즈 업체향 제조매출 증가가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