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2년내 매출 1조원 회복 전망. 2조원 매출 회복 가능성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10 10:30 ㅣ 수정 : 2020.12.10 10:48

HSD엔진 선수금 비율의 상승과 선박엔진 가격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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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HSD엔진에 대해 선박엔진 가격이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SD엔진의 선박엔진 선수금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는 곧 선박엔진 가격이 오를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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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현 연구원은 “선박 가격에서 선박엔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선종에 따라 10~15% 수준이며 LNG(액화천연가스)/LPG(액화석유가스) 추진엔진은 기존 벙커유 디젤엔진보다도 가격이 10~15%가량 더 높아진다”라며 “지금부터 조선소들이 수주상담 및 계약을 하고 있는 선박 수주량의 거의 대부분은 LNG/LPG 추진엔진이 장착되는 사양이므로 선박엔진 가격은 이미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강화되고 있는 해운업계의 환경규제와 선박연료의 변화 개방형 스크러버(Scubber·탈황장치)의 가동 금지, 저황유 사용으로 인한 추진엔진의 결함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선박제작기업이 받는 선수금 비율이 오르기 시작했다”라며 “선박엔진 가격은 곧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고 이는 HSD엔진의 매출성장폭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HSD엔진은 2011년 2조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선박 수주량의 증가와 엔진가격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게 될수록 HSD 엔진의 매출실적은 다시 예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어 갈 것”이라며 “HSD엔진의 매출실적은 향후 1~2년 안에 1조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엔진생산공정이 완전히 회복될 경우 매출실적은 최대 1조4000~1조6000억원(임대공장까지 가동할 경우)수준으로 늘어날 여지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LNG/LPG 추진엔진으로의 변화로 인한 명목가격 상승과 선수금 비율이 높아지는 등의 실질적인 엔진가격 상승 그리고 추가적인 신규부품판매 사업까지 고려하면 HSD엔진의 매출실적이 다시 2조원수준까지 회복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3만여척의 중고선박은 결국 2중연료 추진선으로 모두 대체가 되어 갈 것이고, 선박교체는 여러 차례 반복될 것”이라며 “이는 결국 선박엔진 수요를 크게 높인다는 점에서 HSD엔진의 매출액 성장폭도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0년 4.7%에서 2021년은 14.1%로 현저하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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