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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도산안창호함 순수 국내기술로 세계 최대 잠항 지속능력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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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0.12.10 10:13 ㅣ 수정 : 2020.12.10 10:14

3,000톤급 잠수함 AIP 시험평가 성공적 수행…핵심설비인 연료전지시스템 국산화도 성공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불요추진시스템)를 탑재한 국내 최초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의 연속운전 시험평가에서 디젤 잠수함중 세계 최장기 연속운전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AIP 운용테스트는 잠수함의 은밀성 및 생존성과 직접 연관된 것으로 장기간 연속으로 수중에서 작전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중요한 테스트다. 특히 AIP는 외부공기 공급이 불가능한 잠수함의 수중 운용환경에서 잠항 중에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추진시스템이기 때문에 AIP 성능이 잠수함의 잠항 기간을 좌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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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서 최장기 잠항 성능을 입증한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의 진수식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도산안창호함의 AIP 시스템에는 대우조선해양 주관으로 국내 산연이 공동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잠수함용 연료전지가 탑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연료전지 국산화 연구를 시작하여 2014년 개발을 완료했고, 이와 연관된 전력변환 및 제어시스템도 국산화해 세계 최장기 운전시험까지 검증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3,000톤급 중형잠수함에 탑재했다. 이 개발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국내 주요부품 제작사인 범한퓨얼셀, KTE, 이화전기, 대성산업가스, 원일티앤아이 등과 밀접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로서 국내 잠수함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시험 완료 후 남아 있는 연료량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군이 요구하는 작전 성능을 휠씬 상회하는 성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유수준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수중에서 최장기 잠항 성능을 입증한 것은 대단한 성과이며, 남아 있는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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