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9일 아모레G에 대해 전일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통해 올해 리뷰와 내년 성장전략에 대해 공유했다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경영 전략이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좀더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액션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내년 전략 방향성은 크게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구조의 혁신을 꼽았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코로나 시기 이후의 글로벌 사업 방식은 달라져야 하고, 핵심 시장에서 채널 재정비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다는 방침을 강조했다”라며 “이밖에 더마코스메틱이나 이너뷰티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찾고자 하고, 마케팅 퍼포먼스의 고도화 전략과 뷰티테크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금번 정기인사 때 ‘설화수’와 ‘라네즈’를 별도 유닛으로 독립함으로써 브랜드 독립성과 책임감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인다”라며 “특히 인력 공유차원에서 전담인력 배치 형태 전환함에 따른 전문성 강화는 ‘설화수’와 ‘라네즈’의 브랜드력 강화에 긍정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설화수’ 자음생 라인 확장으로 평균 구매단가가 상승하는 추세에 있으면서도 젊은세대들을 위한 소통 창구를 개방하고, ‘라네즈’는 젊은 고객들 대상으로 기능성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 부여한다는 게 포인트”라며 “이너뷰티 유닛도 신설해 건식 카테고리 매출 2배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더마 브랜드 강화로 에스트라의 고객 접점을 넓히는데 노력하겠다는 점이 주요 골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외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인지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비효율 점포 및 카테고리를 정리함에 따라 내년 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중국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는 이미 시작됐다고 판단한다면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중장기 주가 우상향을 전망하는데 무리가 없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