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8일 두산밥캣에 대해 실적 증가세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배당수익도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1조1397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1030억원으로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도 각각 3% 높은 수준으로 무난한 실적”이라며 “미주 시장의 매출 비중은 75% 내외인데, 지난달 NAHB(전미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는 90포인트로 역대 최대치 경신을 지속하고, 30년물 모기지 금리도 2%대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밥캣 신규제품(GME) 3분기 누적 판매는 전년보다 111% 급증했고, 4분기도 기조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동헌 연구원은 “기존 제품은 리뉴얼 모델 R시리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반적인 비용 절감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실적은 딜러 재고의 회복, 코로나19 기저효과, 인프라 투자 수혜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대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47%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 실적까지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두산밥캣의 배당은 9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시가 기준 3.1%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경우 배당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