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북미와 신흥국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모기업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추진도 기업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합병(M&A) 성사 가능성을 반영해 프리미엄 30%를 부여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라며 “다만 인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내년에는 본격적인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 3분기 말을 기점으로 인도 법인의 턴어라운드(실적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4분기 글로벌 경기지표의 회복을 통해 내년 북미와 유럽 지역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에서 중국이 아니라 북미, 유럽, 인도 법인의 성과가 중요하다”라며 “다만, 중국 판매실적은 현지 환경 특성상 매출채권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리스크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건설기계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7080억원, 영업이익은 1330억원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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