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현대제철에 대해 4분기에도 완만한 마진 개선이 지속되며, 내년에는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8% 줄어든 4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94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7.2%, 영업이익은 183.9%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판재 출하는 전년 동기대비 5% 이상 증가한 수준을 예상한다”라며 “자동차강판 판매가 아직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믹스 개선과 함께 전분기 유통향 단가 인상분이 반영되어 판재 평균출하단가(ASP)는 전분기비 3만원가량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에 투입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마진 스프레드 개선을 예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봉형강 역시 철스크랩 투입 단가가 전분기 대비 2만원가량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완성차향 특수강 판매량 증가로 평균출하단가가 상승하면서 롤마진 방어가 예상된다”라며 “이를 감안한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5.1% 증가한 742억원)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결부문 이익 기여는 205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라며 “중국을 제외한 해외 SSC법인들은 거의 정상화되고 있으며 중국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올해 박판 열연과 컬러강판 등 저수익 사업을 정리했다”라며 “이번 분기 이들 설비에 대한 손상차손이 영업외로 1000억원가량 반영되는 일회성 요인이 예상되나 2019년 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완만한 마진 스프레드 개선과 완성차향 출하 회복으로 내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라며 “여기에 글로벌 완성차 생산대수 회복에 따라 차강판 단가 인상 가능성도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