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선주들의 요구사항은 2중연료 추진엔진 탑재 선박”
어떠한 연료가 적용되어도 결국 엔진 수요는 증가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HSD엔진에 대해 향후 1∼2년 안에 매출실적이 1조원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계약에서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추진과 같은 2중연료 저속추진엔진 탑재된 계약 비중은 45%를 보였다”라며 “지난 2015-16년 10% 수준에서 크게 오른 것이며 지금 수주상담이 진행되는 계약협상들은 사실상 거의 2중연료 추진선이 기본 사양으로 요구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중고선박들이 주요 항구에 입항하는 것이 까다로워지고 있고 주로 신조선 계약 기준이었던 IMO GHS 규제가 중고선박으로 확대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선주들이 LNG추진선을 찾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라며 “이런 가운데 선박연료는 메탄올과 에탄올까지 확대적용이 되고 있어 선박 추진엔진의 변화는 점점 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LNG/LPG/메탄올과 에탄올 등 다양한 선박 연료가 등장한다 해도 HSD엔진은 모든 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엔진을 생산한다”라며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엔진은 기존의 벙커유 사용 연료보다 엔진 가격이 10-15% 더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HSD엔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실적에서 2중연료 추진엔진의 매출 비중은 40%를 상회했다”라며 “조선소들의 2중연료 추진선박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HSD엔진의 실적 성장 수혜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며 매출실적은 1~2년 안에 1조원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SD엔진의 올해 매출액은 8876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84%로 전망되며 내년 매출액은 99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8%로 전망된다”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4.7%에서 내년은 14.1%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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