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백화점 매출 감소율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더디지만, 내실있는 성장 기대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4분기 이후 영업실적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 감소율이 1분기 -17.7%에서 2분기 -10.3%, 3분기 -6.0%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44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5% 감소했지만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14.6%, 25.6% 상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분기별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회복되고 영업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백화점 소비심리 회복과 프리미엄 아울렛 등 성공적인 신규점 출점, 기존점 리뉴얼 효과, 면세점 적자 축소 등을 고려할 때 4분기 이후로도 영업실적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백화점은 대부분 도심형 대형 점포이며 경쟁자 대비 효과적인 비용 구조로 총매출액 회복시 보다 빠른 영업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라며 “면세점 부문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악화 상황에서도 다른 경쟁사 대비 면세점 적자 폭이 확대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대문, 공항면세점 신규 출점으로 규모면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내년 면세 시장 회복시 장기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말 현재기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16개, 아울렛 7개, 면세점 3개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 출점은 주로 아울렛(+2개점)과 면세점(+2개점)에 집중됐다”라며 “경쟁자 대비 한발 느린 듯하지만, 내실을 다지는 현대백화점의 뚝심이 코로나19와 내수침체로 혼란스러운 매크로 환경에서 다시 한번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 약화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 회복시 유통업종내 가장 빠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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