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 1일 법원은 산업은행의 3자배정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라며 “대한항공은 2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출자가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6월 아시아나항공 증자 완료 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율은 63.9%”라고 덧붙였다.
류제현 연구원은 “양사 합산 항공기 규모는 현재 164대에서 245대로 증가하며 초대형 항공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실적 기준 국제 화물 세계 3위, 국제 여객 11위, 아시아 3위로 금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구매자 협상력 증대와 노선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라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이외에도 기내식 사업부,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모두 시현될 경우 1조5000억원에 가까운 현금 유입과 순자산 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동성 보강, 화물 부문의 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회복이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 출시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을 감안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48% 상향조정한다”라며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화물 경기 호조를 고려하면 달성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