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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소식에 급등한 주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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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02 14:08 ㅣ 수정 : 2020.12.02 14:08

코로나 상황으로 노선 조정 및 시스템 통합 등 빠르게 진행 전망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년 안에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산업구조조정과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프리미엄 부여 등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여객 수요 정상화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펀더멘털과 주가와의 괴리가 높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법원은 KCGI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다. 한진칼의 신주발행은 ‘사업상 중요한 자본제휴’와 ‘긴급한 자본조달’의 필요성 존재한다며 다른 자금조달방안에 비해 현저히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것으로 보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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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법원이 KCGI가 낸 소송을 기각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항공산업구조조정과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프리미엄 부여 등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권리락, 희석효과, 그리고 오버행 등을 감안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권리락은 신주 또는 다른 회사주의 취득권리가 없어진 구주, 오버행은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을 말한다.

 

양지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임박했으나 여객수요의 정상화까지는 오랜 시일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주가와의 괴리는 높다”라며 “코로나19 상황으로 노선 조정 및 시스템 통합 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6월 말 아시아나항공 지분인수가 마무리되면 2년 안에 양사의 통합 및 합병,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와 한진칼의 계열사와의 통합 작업이 순차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아시아나항공 살리기를 위한 첫 단추는 끼워졌으나 내년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빨리 진정 되느냐에 따라 과실의 크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 개발 소식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소식으로 단기 급등한 주가에는 경계할 필요성 있다”라며 “이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지켜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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