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LG헬로비전에 대해 주력 사업의 성장 기반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블TV 가입자는 415만명에서 정체되어 있고, 디지털 전환율은 65%에서 2년째 머물러 있다”라며 “인터넷 가입자는 올해 1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분기 증가로 전환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알뜰폰(MVNO)은 감소세로 60만명 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라며 “케이블TV와 MVNO 매출은 가입자 감소로 감소세지만, 인터넷은 기가인터넷 판매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매출이 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규모가 큰 케이블TV의 감소를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수익은 투자비 감소와 가입자 유치 비용의 계정 재분류로 무형자산상각비가 감소하여 늘었지만, 이를 고무적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비용처리 재분류에 의한 수익성 개선은 지속성이 어렵기 때문으로 외형 증가가 필요하다”라며 “이에 모회사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연계한 결합상품을 출시했는데, LG유플러스의 자회사로서 바람직한 모습이긴 하나, 이탈을 저지하는 것으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사업을 유지하는 한 모회사의 IPTV와 경쟁관계에 있어 케이블TV에서의 성장 기대감을 갖기 어렵고, 디지털 전환이 ARPU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요금 저항을 감안할 때 전환율의 속도를 올리는 전망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라며 “결국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추가되어야 성장 저하라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텐데 기타매출에서 주력사업과의 연계성이 적은 아이템은 정리하는 조정이 있을 것 같아 사업의 리빌딩 작업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