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30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내년 내수는 카니발, 북미는 쏘렌토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수익성 기여가 높은 내수와 미국 내 ASP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3분기에 내수 ASP는 2770만원, 미국 2만6600달러로 지난해 대비 10%이상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김평모 연구원은 “4분기에도 ASP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 및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물량 역시 전년 대비 반등할 전망”이라며 “물량 증가와 ASP 개선 효과로 기아차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9조6221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조12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카니발, 쏘렌토 및 스포티지 등 RV 신차들이 주요 지역에 출시됨에 따라 ASP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인도 수요 반등과 기아차 쏘넷 및 현지 전략 MPV 판매를 통해 연간 25만대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아차 인도 공장의 생산량은 인도 내수 판매 및 인도네시아 수출 물량 증가로 내년 3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에 따라 기아차 인도법인은 고정비 감소 및 ASP 증가로 순이익률이 내년 10%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도 법인의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6% 상향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도 내년 FWD PER는 여전히 6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며 “완성차 위주의 자동차 업종 투자 전략을 유지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