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7일 KT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그룹사 실적 부진으로 기대치 대비 소폭 밑돌았지만 안정적인 통신 본업과 국내 IDC 1위 사업자로서 B2B 사업 역량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KT에서 주목할 점은 3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의 전분기 대비 턴어라운드 및 마케팅 비용 안정화로 이익 성장세를 지속했다”라며 “AI/DX를 중심으로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 기대,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에스테이트, BC카드 등 그룹사 실적이 내년에는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인필 연구원은 “3분기 무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6% 소폭 성장했다”라며 “KT의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57만5000명 늘어난 281만명”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핸드셋 가입자 기준 보급률은 20% 수준”이라며 “4분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25%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IPTV 분야는 국내 최대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 완료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를 성장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로 시장 지배력 확대(점유율 31%->35%) 및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는 국내 총 13개의 IDC를 보유한 1위 사업자”로 “3분기 AI/DX 부문이 전년대비 8.1% 성장하며 B2B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10월 B2B전용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출범하고, 11월 용산 IDC를 오픈하는 등 AI/DX를 중심으로 B2B 사업에 무게를 싣는 형국”이라며 “향후 공공 및 금융 부문으로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T그룹의 부동산 전문회사인 에스테이트와 BC카드는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으며 3분기 부진한 매출액을 시현했다”라며 “올해를 기저로 내년은 정상화 기간으로 전망하며 내년은 그룹사의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시가총액 대비 5% 규모의(3000억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라며 “향후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또는 향후 사업영역 다각화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2022년까지의 중장기 배당 정책을 제시했다”라며 “별도 조정 당기순익의 50% 지급이 목표로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