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5G 확대보급에 따른 무선 업황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투자포인트는 통신에 집중된 사업구조로 무선 업황 턴어라운드 시 경쟁사 대비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스마트홈 부문의 고성장, 견조한 실적 대비 저평가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인필 연구원은 “무선 분야는 3분기 기준 5G 가입자수는 38만8000명이 순증한 217만3000명”이라며 “핸드셋 가입자 기준 보급률은 19%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시장점유율(23.5%) 보다 낮은 5G 신규 가입자 점유율(20.6%)을 보인 것은 아쉽지만, 역대 분기 최대 5G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라며 “무선서비스 수익은 전년대비 5.4% 성장한 반면, 비대면 영업 확대로 별도 기준 마케팅비는 오히려 -0.7% 감소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5G 가입자 누적 효과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전분기 대비 0.7% 상승하며 턴어라운드했다”라며 “내년은 5G 확대보급으로 인한 ARPU의 완만한 상승과 시장경쟁 완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안정화 추세가 예상되어, 견조한 무선사업 성장세를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홈 분야에서 IPTV는 아이들나라 등 세그먼트별 차별화 서비스 확대로 고 ARPU 가입자가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VOD/광고 수익이 회복되며,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2% 성장했다”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액 또한 스마트요금제의 보급과 기가 가입자 증가로 전년대비 11.6% 성장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ARPU 가입자 비중 상승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10%이상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인프라 분야는 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IDC 부문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19.3% 고성장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내 비중 증가 추세”라며 “내에도 정부의 뉴딜정책 기조 아래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확대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 사용 이슈로 견조한 실적 대비 역사적으로도 낮은 밸류에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비용 통제 기조 하에서 가입자와 매출액 성장 지속 중이며, 실적개선에 따라 배당 확대 기대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