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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희망을 나누다(2)

체리, 기부 결제 수단·추적 범위 늘리며 ‘진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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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입력 : 2020.11.27 10:28 ㅣ 수정 : 2020.11.27 10:28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포넷의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CHERRY)’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간편결제를 통한 쉬운 지불 기능은 결제 수단을 늘려 나가는 쪽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투명성 높은 기부금 전달 기능은 추적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개량이 이뤄지고 있다.

 

체리는 기부금이 모금되고 전달되는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서만 기부금이 자동 전달되어 기부금 유용의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페이와 같이 절차가 비교적 단순한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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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이포넷]

 

체리 플랫폼의 개발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돼 이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2019년도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됐다. 당시에는 두나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노블록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프로젝트로 정식 출시 나흘 뒤인 그 해 12월 16일에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0억원이 투입된 개발 과정을 거쳐 초회판 체리 앱이 갖추게 된 핵심 요소들은 △일반 신용카드 외에도 네이버페이와 같은 결제 방식으로도 기부금을 납부하는 등의 편의성과 △이렇게 수납한 기부금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부 전용 암호토큰(이하 체리포인트)’로 환전하고 기부금 전달 과정에 활용하는 투명성이다.

 

현재 체리 앱에서 사용 가능한 결제 수단은 간편 계좌이체, 네이버페이, 엘페이, 일반 신용 및 체크카드, 가상계좌 납입, 오픈뱅킹 간편 이체 등이다. 결제가 시작되면 후원 내역의 기록부터 ‘블록체인 처리’가 이뤄진다. 여러 건의 결제를 한번에 처리하는 ‘나눔 바구니’ 기능과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납부하는 정기후원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기부금은 처음으로 납입돼 같은 양의 체리 포인트로 환전되고, 체리 포인트가 블록체인 상에서 기부단체에게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기부금을 중간에서 제3자가 가로채거나 없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기부 내역을 위변조할 수 없는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된다.

 

결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결제 수단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체리 정식 출시 보름 전 시점인 지난해 11월 29일에 이포넷은 이미 BC카드와 포인트 결제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현재까지 연동체계를 개발 중에 있다.

 

연동 작업을 마친 제휴처는 ‘롯데멤버스’으로 올해 6월 19일 엘포인트(L.POINT)가 그 대상이다. 체리 앱에서 간편결제 ‘엘페이’를 사용하고 엘포인트도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업데이트다. 기부자가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편의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이포넷 측의 설명이다.

 

기부금 전달 과정에서의 투명성도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체리 플랫폼에서 ‘캠페인’을 게시한 모금단체가 기부자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은 이후 집행 과정까지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재까지는 기부금이 환전돼 캠페인 게시 단체로 체리포인트가 전달되는 부분까지만 추적이 가능한데 이 체리 포인트의 행적을 실제 수혜자에게 전달되는 범위까지 추적함으로써 가능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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