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BDI 조정과 환율 급락으로 4분기 수익성은 다소 악화 예상”
BDI 계절 조정 진행 중. But 2021년 상승 전망 유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팬오션에 대해 내년 본격적인 건화물선 수급 개선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팬오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줄어든 5974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57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10월 초 한때 2000포인트를 상회했던 BDI(발트해운임지수)가 11월 중순 현재 1134포인트를 기록 중”이라며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 증가, 동절기 중국의 철강 감산에 따른 수입산 철광석 의존도 축소, 중국 정부의 호주산 석탄에 대한 수입 규제 등의 원인으로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BDI 평균은 전년 동기대비 11.4% 감소한 1383포인트가 예상된다”라며 “동시에 최근 단기간에 급락한 원/달러 환율도 달러를 기능통화로 사용하는 팬오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말 중국의 동절기 철강 감산과 중국 정부의 석탄 수입규제에 따른 철광석 및 석탄 해상물동량 축소의 BDI 조정은 이미 예견됐다”라며 “하지만 내년에는 BDI의 의미 있는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 회복과 중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들의 원자재 수요 회복으로 내년 건화물선 해상물동량은 올해의 -2.7%에서 개선된 3.9%가 예상된다”라며 “동시에 최근 몇 년간 제한적이었던 신조 발주로 내년 신조 건화물선 인도 규모는 올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노후선폐선은 증가할 전망으로 선복량 증가율은 올해의 2.4%에서 1.3%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절기 BDI 조정은 계절성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2021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BDI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뿐만 아니라 Val사를 위한 2척의 VLOC 장기화물운송계약과 더불어 신조 유조선들의 도입으로 외형성장도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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