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본업으로 돌아와 자체사업 재개”
2021년 서울 내 자체 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는데도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9월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 발표 후 주가가 부진했는데 매각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하다”라며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주택사업으로 축적된 현금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로 동사는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라며 “3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 2조8000억원, 순현금 1조원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유 현금을 제외하면 현재의 시가총액은 과도하게 저평가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역사가 오랜 한국 대표 디벨로퍼다. 토지매입 및 개발 계획부터 건설 및 운영까지 주택사업 전반을 수행해왔으며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을 지향한다”라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하며 지난해 분양은 6392 세대에 그쳤으나 올해 분양은 3분기까지 이미 1만 세대를 넘어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는 용산, 공릉,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자체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체사업은 도급사업보다 인허가 등 추진 기간이 필요하나 수익성은 월등히 높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주목할 만한 서울 역세권 자체사업 분양을 개시한다면 HDC 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수년간 매출과 이익 성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예상 자기자본순이익률(ROE)가 12.2%”이라며 “서울시 주택사업 인허가 지연가능성을 감안한 것으로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 상향 여력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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